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에 분노한 원삼면 주민, 상여 매고 나와서 삭발식과 화형식 가져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에 분노한 원삼면 주민, 상여 매고 나와서 삭발식과 화형식 가져
  • 고영봉 기자
  • 승인 2024.05.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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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면 주민 총궐기 집회가 5월 2일 오전 용인시청에 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상여를 이용한 거리행진, 원삼면 기관단체장들의 연설과 의원들의 연설, 삭발식과 화형식이 엄수되었다.
총궐기 대회에서 삭발식하는 모습
총궐기 대회에서 삭발식하는 모습

 

용인 처인구 원삼면 주민 총궐기 집회가 2일 오전 용인시청에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용인 실내체육관 앞에서 부터 용인시청 앞까지 상여를 이용한 거리행진, 원삼면 기관단체장들의 연설과 용인갑 이상식 국회의원 당선자 시의원들의 연설, 삭발식과 화형식이 엄수되었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이하 원지회)가 주최한 이날 총궐기 집회에는 허정 회장을 비롯하여, 김현우 이장협의회장,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 당선인, 김진석 시의원, 김영식 시의원, 원삼면 고당상가번영회장 한상훈, 원삼면 주민 등이 참가하였다.

상여 갖고 시위하는 모습
상여 갖고 시위하는 모습

오전 7시 원삼면에서 집결하여 장례식 버스를 이용하여 용인실내체육관 주차장 도착, 830분부터 주민 200여 명 등이 거리 행진 시위를 시작하여, 오전 10시 용인시청에 운집하여 개회식을 거행하였다.

참가자들은, SK공사로 인해 죽어가는 원삼면 주민들을 상징하는 꽃상여 3대를 매고 만장기를 들고서 용인 시내 행진을 하였다. 용인실내체육관 사거리, 마평대교사거리, 처인구청, 통일공원사거리, 용인시청까지 3.8km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였다. 이날 용인시청에서 개최한 집회에서는 ‘SK공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 ‘SK와 용인시청 더 이상 주민들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마라’ ‘사람 죽여서 돈만 버는 SK와 용인시청은 물러가라’ ‘반도체 폐기물 독극물에 원삼면 주민 다 죽는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주민을 무시하며 공사를 강행한 SK와 수수방관하는 용인시청을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원지회 허정 회장은 “SK공사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는 원삼면 주민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 보호를 위하여 투쟁할 것이다.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막무가내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서 원삼면 이장협의회 김현우 회장은 용인시청이 원삼면 주민들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용인시청이 어떻게 이렇게 SK편에만 서서 행정을 하는가. 서운함을 넘어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제발 원삼면 주민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 달라. SK와 용인시청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책을 촉구한다. ”라고 하였다. 원지회 윤찬호 사무국장은 “SK와 용인시청이 지금처럼 주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주민들의 생존권, 환경권, 주거권, 재산권 등은 심각하게 침해당할 것이다. 지금까지 SK와 용인시청은,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원삼면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였다. 이에 원삼 지역 주민들은 SK와 용인시청을 규탄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외에 참석한 이상식 국회의원 당선자, 김영민 도의원, 김진석 시의원, 김영민 시의원의 연설에서 원삼면 주민들의 고통을 뒤늦게 알았다. SK반도체 공사로 인해 고통 받는 용인시민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원지회 정동만 상임이사와 원삼면주민장학회 박한국 이사장, 원삼면체육회 한종수 회장의 연설에서 원삼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SK와 용인시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 각성 없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공사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삭발식을 거행되었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허정 회장, 원지회 수석부회장이자 이장협의회 김현우 회장, 원삼장애인협회 김장회 회장, 산단 주변 마을 독성3리 권순섭 이장이 삭발식에 참여하였고, 사회자는 우리 미래를 위해 원삼면 주민들 모두가 단결을 해야 하고, 삭발을 통해 그 결의의 뜻을 밝힌다라고 하였고, “우리 원삼면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결사투쟁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허정 회장은 삭발 후에, SK와 용인시청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원삼면 주민들의 요구 사항 열 가지를 낭독하였다.

상여 화형식 모습
상여 화형식 모습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는 이날 궐기집회 마지막 순서로, SK공사로 죽어가는 원삼면 주민들을 상징하는 꽃상여를 준비한 후, 화형식을 가졌다. 주요 인사들은 화형식장 앞에서 횃불에 불을 붙인 후 집회 참가자들의 카운터다운에 맞춰 꽃가마에 불을 붙이며, 원삼면 주민을 무시하며 공사를 강행하는 SK를 규탄하고, 수수방관하는 용인시청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집회 행사를 엄수한 후, 준비한 도시락을 주민들끼리 나눠먹으며 점심 식사를 하였고, 이어서 원삼면 주민들의 절규 섞인 함성을 지르고서, 총궐기 집회 폐회식을 마쳤다. 질서정연하게 해산하였으며,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임원들은, 남아서 성명서를 가지고 용인시청과 용인시의회에 항의 방문하였다.

 

 

원삼면 주민 총궐기 집회 성명문

 

SK공사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는 원삼면 주민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기본권 침해에 저항하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

주민들과 어떠한 협의나 설명도 하지 않고,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용인시청과 SK만 합의하면 공사가 가능한 것인가?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막무가내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해당 공사가 이대로 계속 진행될 경우, 주민들의 생존권·환경권·주거권·재산권·행복추구권을 크게 침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지금까지 SK와 용인시청은 시민의 안정과 건강은 뒤로 한 채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루 말할 수도 없는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원삼면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였다. 집과 고향을 잃고, 생계수단을 잃으며, 안전과 건강을 위협 받으며 큰 고통에 빠진 원삼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앞으로 SK와 용인시청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책을 촉구한다. 이대로 계속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궁색한 변명과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한다면, 26만 처인구 구민들과 공동으로 피해대책을 요구하며 반도체 반대 운동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이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회장 허정 및 원삼면 주민 일동

 

 

 

원삼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원삼면 주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공사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라.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비산먼지 등의 피해로 인해 공사장 인근 지역(죽능리, 독성리, 고당리, 목신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염려되는 바, 공사 주체인 SK, 허가관리 감독기관인 용인시청은, 피해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주민들이 납득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라. 아울러 가옥 등 시설물 피해에 대한 조사도 직접 실시하고, 이에 대한 피해 대책 TF팀을 구성하여 조속히 민원에 대응하라.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누적 피해와 예상 피해를 감안하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며,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시 이주대책 마련 및 보상을 실시하라.

 

둘째, 환경오염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즉각 실시하라.

반도체 공장 가동 전에 수질과 토양공기 등의 오염에 대비하여, 지역 주민대표· 관계기관·SK 등이 공동 참여하는 환경조사단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음진동비산먼지전자파전자기장매연화학물질악취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질토양공기 등의 오염을 각계 전문가를 통해 미리 철저히 분석 조사 대응하며, 공장 준공전후 지속적으로 감시 및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또한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박사급 인력과 주민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조직하여, 사업 시행 전후 자연환경 훼손 사항을 추적 모니터링을 하여, 수상육상의 생태 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환경부가 제시하는 기준에 미달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 또한 공사장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방벽을 설치하고 오랜 기간 지속될 공사로 인해 흉물스러워질 방벽과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과의 경계에 방벽이 보이지 않도록 수목을 식재하여 조망이익을 보장하라.

 

셋째, 반도체 공장과 관련된 폐암백혈병 등 질병에 대해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라.

반도체 공장 건설과 운영에 있어서,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심각한 유언비어들도 생겨나는 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소불소 등 발암물질, 집단에너지 시설 및 전력구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전자기장으로 인한 질병 등에 대해 숨김없이 모두 설명하고, 대학교수급 전문가주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넷째, 교통안전 시설과 교통편의 시설을 갖추고 공사하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업단지 내 전 구간 인도 설치와 교량 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을 완비하라. 현재 공사장 주변 마을인 죽능리·독성리·고당리 주민들은 일반산업단지 공사로 인해 기존 도보 이동이 사실 상 불가능해졌으며, 산책 또한 할 수 없게 되었다. 각 도로에 시급히 적법한 인도를 설치하고, 공사반출 시에 공사차량 전용도로를 개설하여, 주민들의 도로 이용에 안전을 확보하라. 공사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 마을 주민들의 소음진동비산먼지 피해에 대한 저감 방안 대책을 마련하고 나서, 반출 공사를 시작하라.

 

다섯째,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를 전면 재실시하라.

지금 진행되고 있는 토석채취폐기물매립장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진행 중인 일체 과정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동의를 받고서, 재개하라. 환경영향평가서 계획에서 거짓부실하게 작성된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법에 따라 처리하라. 육상생태계 조사는 사업지구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구역 계 외의 지역을 확대하여 문헌조사가 아닌 현장조사(4계절)를 실시하여 제시하고, 그에 따른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을 수립하라. 시행사와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용역사에 모든 책임을 미루지 말고,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라. 향후 집단에너지시설과 오폐수시설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때에는 사전에 반드시 원삼면 주민들에게 설명과 함께 동의를 구한 후에 평가를 실시하라. 평가사 선정 및 평가에 참여하는 주민대표 및 심의위원, 환경모니터링 요원은 반드시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협의하여 결정하라.

 

여섯째, 폐기물 시설 및 독극물 화학업체 유치를 즉각 철회하라

인허가권만으로도 수백억에 부가가치가 있는 소각장 및 매립장을 슬그머니 집어넣어 청정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 설치 사업을 결사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폐기물 매립장은 원삼 지역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및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므로, 이 사업의 추진을 단호히 반대하며, 관계기관은 폐기물매립장의 신청허가를 반려하여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 유출사고를 일으킨 유해 화학업체의 경우에는,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분양 유치를 즉각 철회하라.

 

일곱째, 원삼면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 말고, 소실에 대해 보상하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와 관련된 공사로 인해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도로 및 교량 설치로 인한 토지 수용, 지가 및 월세 상승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캠핑장과 펜션·기숙학원의 영업 피해 등 다양한 재산권 침해가 발생하는 바,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상하수도, 용수로 등 산업단지 외 공사부터 발전소, 오폐수 시설, 저류지 등의 공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공사 모두를 사전에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에 설명하고 협의한 후에 진행하라.

 

여덟째, 기존 SK민원 담당자와 용인시청 산단과 직원을 경질하라.

주민들의 피해를 나 몰라라 하고 무시하며 우롱하기까지 하는 SK민원 담당자 모두를 직위해제 혹은 파면하라. 위압적으로 주민들을 상대하고, 주민들을 협박하며, 유언비어 등을 통해 원삼면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혼란케 하는 SK 민원 담당자를 당장 교체하라. 또한 SK편에만 서서 주민들을 무시하고 SK의 행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용인시청 반도체산단과 담당 공무원 및 환경과 직원들을 직위해제 혹은 파면하라. 원삼면 주민의 민원을 무시하고 탁상공론을 일삼으며, 용인시민의 고통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용인시청 직원들은 각성하라. 용인시청과 SK는 민원 조사 특별팀을 구성하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피해 조사와 민원 수집을 실시하라. 민원 조사 특별팀에는 반드시 원삼면 주민을 포함시킬 것이며, 피해 보상은 특별예산을 통해 긴급히 대응하라.

 

아홉째, 원삼면의 민원대응 및 상생관련 지역주민과 용인시청·SK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라

SK가 지향하고 추구하는 ESG경영을 실현하고 주민민원대응 및 향후 마을발전과 상생을 위해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용인시청·SK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피해 조사와 민원 수집을 실시하며, 말뿐인 상생 말고 구체적 방안들과 지역 주민 제안 사항을 협의 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2인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를 즉각 구성하여, 매월 회의를 개최하라.

 

열째, 원삼면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

지금이라도 SK공사 전에 평화롭던 원삼면의 삶을 되돌려 놔라. 도시가스상수도하수도일자리고속도로아파트체육공원 등 모두 필요 없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예전의 원삼면의 생활을 보장하라. 아침 새소리에 잠이 깨어, 논과 들에 나가 일하고, 여유롭게 산책하며 이웃과 친목을 다지던 생활을 되돌려 놔라. 공사를 진행할 것이면, 주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이제부터라도 원삼 주민들을 아끼고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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