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겨울에게 - 김호일
봄이 겨울에게 - 김호일
  • 정다겸
  • 승인 2024.07.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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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겨울에게 - 김호일

 

어제는 봄에게 편지를 썼다

봄아 너는 왜 겨울을 원망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봄은 말했다

다만 오늘 따뜻한 햇살에 감사할 뿐이라고 

 

봄에게 너는 왜 따뜻하냐고 물었다

봄은 말했다

겨울이 차가웠음에 미안할 뿐이라고 

 

지난겨울이 가을에 감사했다면

그것은 여름이 준 폭넓은 아량이라고

봄이 말했다

 

지금이 봄이라고 

 

 

김호일 시인
김호일 시인

 

 

▶김호일 시인 약력

ㆍ한국문예협회 신인상 수상

ㆍ한국문예협회 작가회원

ㆍ저서 『문화의 바다여 파도처럼 일어나라』 『문화의 바다에 돛배를 띄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