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고등법원·검찰청 개원·청 이후 교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조로 진·출입구 교차로를 신설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등 대책을추진했다.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개원·청 민관 합동 지원위원회’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수원고법·고검 개원·청 이후 교통 개선대책을 논의했다.
법조로 진출입구 교차로 신설 공사는 지난 4월 19일 완료됐다. 또 광교법조타운 일원 도로표지판을 수정하고, 공유자전거 이용시설을 설치했다. 자전거 주차공간 10개소를 확충하고, 공유자전거 280대를 배치했다.
수원시는 법원 이용객 편의를 위해 2월 25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했다. 영통역·청명역·광교중앙역·법조타운·상현역을 거치는 18번 버스와 호매실지구·수원역·아주대·법조타운·상현역을 경유하는 7번 버스를 각각 연장·신설했고, 19번, 32-4번, 32-3번 등 3개 노선은 증차했다.
수원고법은 주민 편의를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지상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5월 중 수원시와 수원고등법원이 협약을 체결하고, 6월에 주차안내판, 전광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주차안내판, 주차 관제기, 전광판 설치 등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수원고법 유치를 위한 노력과 지원위원회 활동 등을 담은 ‘수원 고법·고검 유치 및 개원(청) 백서’를 제작하고 있다. 6월에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고등법원 개원 후 출근 시간대 법조로(법원 정문 도로) 교통량은 다소 증가했지만, 법조 타운 주변 다른 도로의 교통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가 법조로·도청로·광교중앙로·광교로·창룡대로 등 5개 도로의 3월 1주와 4월 3주 출근 시간(8~9시) 교통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4월 3주 교통량은 3월 1주보다 20.1% 증가했지만, 그 외 도로는 큰 변화(-2.0%~0.6%)가 없었다.
이날 5차 회의에는 민관 합동 지원위원장인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위철환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민관 합동 지원위원회는 수원고등법원·검찰청이 원활하게 개원(청)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으로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