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한경기도평화·생태 생물권보전지역포럼’ 30일 개최 … ‘남북공동포럼’ 추진
도, ‘한경기도평화·생태 생물권보전지역포럼’ 30일 개최 … ‘남북공동포럼’ 추진
  • 최순희
  • 승인 2019.07.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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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연천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해 생물권보전지역포럼 개최
-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 남북공동 관리 및 협력방안 모색
- 도, “지속적인 남북교류 통해 DMZ의 글로벌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것”

남북이 함께 접경지역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남북공동포럼추진 준비를 위한 한반도 평화생태 생물권보전지역 포럼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곡 선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생물권보전지역 관계자 및 시민단체, 환경전문가,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달 19일 연천군 임진강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연천 생물권보전지역 활성화 및 향후 남북이 협력해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G브라스앙상블과 연천어린이합창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열리는 본행사의 첫순서로는 국내 생물권보전지역 신청 및 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MAB 한국위원회 심숙경 부위원장이 생물권보전지역 국내외 관련동향 및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DMZ 접경지역 남북 환경협력 전문가인 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수석연구원의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 남북공동관리 및 협력방안주제발표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한 순서로 연천군 주민대표가 접경지역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한 비무장지대(DMZ)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해 지역주민으로서 느낀 감상과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끝으로 김우석, 민경선 도의원, 전문가, 연천군민 등 참석자 모두가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종합토론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종합토론은 휴식시간 중간에 식전행사에서 사전공연 무대를 꾸민 ‘G브라스앙상블이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는 뮤직 토론회형식으로 구성돼 토론에 지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연천지역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기념해 DMZ 접경지역 보전을 위해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라며 분단의 상징인 DMZ를 한반도 생물권 평화벨트로 구축해 독일 그뤼네스반트에 버금가는 글로벌 생태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곳으로, 지역사회가 적극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124개국 701곳의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돼 있으며, 국내의 경우 지난달 지정된 연천군과 강원도를 포함,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 광릉 숲(2010), 고창(2013) 순천(2018) 등 총 8곳이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백두산(1989) 구월산(2004) 묘향산(2009) 칠보산(2014) 금강산(2018) 등 모두 5곳이다.

독일 그뤼네스반트는 동·서독의 경계를 이루던 지역으로 통일 이후 생태·역사적 가치 보존을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