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위험한 통학차량,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 지켜주세요
수원시, 위험한 통학차량,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 지켜주세요
  • 수원뉴스
  • 승인 2019.10.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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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의 시작과 끝을 버스에서 보내지만, 버스에 대한 불안감과 불만때문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학차량(스쿨버스)은 학교로부터 멀리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등,하교시 이용하는 차량으로, 일반 대중교통과는 달리 어린이 및 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통학차량은 개인 차량을 소유하지 못한 가정의 학생에게는 교육기관으로부터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주어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고, 어린이 및 청소년이 탑승 중인 차량을 손쉽게 구별 가능하게 하여 일반 대중교통 이용 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들로부터 사회의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함에 그 가치를 둘 수 있다.

수원시 고등학교 재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8.3%의 학생들이 통학차량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통학차량 이용 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한 세부 사항으로는 ‘통학 차량 내 정원 초과로 인한 불편함’이 36.7%(응답없음 41.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통학차량이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편함’이 20%(응답없음 41.7%)로 그 뒤를 이었다. 통학 챠량 내 정원초과가 발생할 경우, 보조좌석에도 앉지 못하는 학생은 서서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통학차량에는 서서 탈 때 잡을 수 있는 기둥이나 손잡이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통학차량을 서서 이용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크다. 나아가 안전에 관한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56.7%(응답없음 41.7%)의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통학 차량을 이용한다고 답하였다. 이 질문을 통해 통학차량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통학차량 운전기사님께서 학생들 앞에서 심한 욕설을 한다.’, ‘더운 여름에도 차량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 ‘통학차량 이용 인원이 적다고 통학차량 운전기사님이 자가용 승용차를 가지고 온다.’,’ 통학차량 이용 시간 등의 정보가 변경되었을 때 제대로 공지되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위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통학차량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인원이 적지 않은 가운데 학생들의 대다수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거나 정원 초과로 인해 서서 통학차량을 이용하는 등 여러 불편하고 위험한 요소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