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FKNM)
제1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FKNM)
  • 정다겸
  • 승인 2019.12.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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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stival für Koreanische Neue Musik -

해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
유럽 현대음악의 중심지 베를린에서 3일간 개최
나혜경 타악
나혜경 타악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제1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을 아창제(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와 공동 개최로 11.28일부터 3일간 베를린 최고 양대 연주홀중 하나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독일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의 지상과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과, 통일을 이룬 독일과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럽 내에서 경쟁력이 기대되는 한국 음악을 소개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동 페스티벌에는 국내작곡가 21명의 실내악 작품을 한국의 4개 연주단체가 유럽 현대음악의 중심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3일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외부기관 페스티벌 진행을 위해 3일간 장소를 제공하여 준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유럽에서 한국 창작음악이 이와 같이 집중 소개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3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중 11.28일과 121일 연주는 서양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 연주되며, 12.3일 연주는 국악기를 위한 작품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동 페스티벌은 유럽 현대음악과 차이가 있는, 한국악기와 기존 서양악기의 조화로움을 이끌어 낸 새로운 창작음악을 유럽에 알리기 위하여 기획되었으며, 특화된 우리 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기 위하여 페스티벌 로고부터 세종대왕이 음악의 기본 음을 정하기 위해 12음을 대나무관으로 제작, 발명한 율관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11.28() 연주회는 앙상블 (김지환 지휘)’을 통해 박태종의“The wind in my soul”, 서홍준의 “Sinfonia Concertante Sheng and String Orchestra”, 이신우의 “An Open Door” for Strings, 이홍석의 “Standing woman” for violin and piano, 정승재의 “Serenade” for Strings, 한정임의 “At First”가 연주되며, 121()에는 앙상블 “NMK(윤현진 지휘)”를 통해 김수혜의 “La Beauté II”,김은성의 “mobile Elemente”, 배동진의 “Rencontres”, 신혁진의 “Night Flight”,임현경의 “DaRi III”, 장은호의 “Reflection” for ensemble(2012/19), 정종열의 “Non-san” for Two Cellos, 조은화의 “jouissance de la différence” 작품이 연주된다.

 

마지막날인 12.3()에는 앙상블 코리아(“나비야경기가야금앙상블”)가 지휘자 지중배를 통해 김대성의 비단안개”, 김상욱의 못 박는 소리”, 유민희의 프리다 칼로를 위한 발라드”, 이귀숙의 수덕사 거문고(협연 유미영)”, 이유정의 멀고도 가까운”, 이복남의 황룡의 꿈과 한진의 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중 한진의 작품은 세계초연 된다.

 

청주의 대표 음악그룹 나비야(대표 나혜경, 피리 이현아, 거문고 조유임, 대금 이창훈, 해금 김서하, 아쟁 조우리, 생황 박준한, 양금 송승은)은 이날 공연 경기가야금앙상블과 함께 연주한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독일 현지 문화을 충분히 숙지하고, 또한 그 안에서 우리의 특화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우리 문화예술을 발굴, 소개하고자 '국제 박영희 작곡상', '재즈 페스티벌', '대한 독립영화제'등 각종 사업을 기획하여 연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이어서 2019126일 금요일은 제 4회 파안 박영희 작곡상 시상식과 축하공연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컴머홀에서 기획하고 있다.

제1회 한국창작음악제 포스터
제1회 한국창작음악제 포스터

 

첨부 : 페스티벌 포스터, 단체소개

 

음악그룹 나비야 단체소개

 

2001 창단한 음악그룹 나비야는 21세기에 들어 더욱 화두가 되고 있는자연을 음악적 소재로 삼아 실험적인 창작음악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산소와 같은 맑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음악회’,‘태교음악회’,‘환경음악회’,‘시가 흐르는 음악회’,‘한옥에서의 음악회등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음악그룹 나비야만의 색채를 찾아가고 있는 충청북도의 대표격인 음악그룹 단체이다.

 

20071집 음반 <맑은 햇살 아래 나비를 좇는 똥강아지>20082집 크리스마스특별음반 <눈 내리는 날의 일기>을 발표하였다. 국립국악원 제300회 목요상설무대공연, 2007 전주소리축제 참가, KBS 국악한마당 출연, 영월단종문화제, 고양행주문화제, 국립부산국악원 제 28회 예인공감무대 초청공연, 2010 605회 시대공감 열린무대 [꿈꾸는 예인], 2012 통영국제음악제에서의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퓨젼음악을 지향하는 음악그룹 나비야는 2019년 앙상블 나비야로 이원화 하면서 또다른 장르인 현대음악세계로 새롭게 재도약한다. 2019년 독일베를린 한국현대음악제에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청주지역에서 독보적인 음악의 깊이를 더하고자 하는 단체이다.

 

경기가야금앙상블 소개

 

경기가야금앙상블은 2000년 창단으로 20여년 간 국악계의 창작음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경기가야금앙상블은 실험적 창작음악의 시도들은 국악과 양악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국악계에 영감을 주고 한국음악의 내일을 제시하는 방향등이 되려고 한다.

경기가야금앙상블은 가야금 레파토리가 척박한 국악계의 현실을 자각하고 매번 정기연주회 때 마다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여 가야금 창작곡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초연을 하고 있다. 작곡자들과의 작업으로 우리국악의 새로운 항로를 제시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앞으로도 경기가야금앙상블은 진화하는 우리음악에 날개를 달아 펼칠수 있도록 현대적 이면서 고혹적이고 단아한 가야금 고유의 레파토리 개발에 힘쓰고 노력할 것이다. 경기가야금앙상블은 현재 4집 음반발매 및 악보집을 발매하였다.

 

한국독일 - 박영희

작곡가 박영희는 1945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여자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4년 독일학술교류재단(DAAD)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프라이브루크 국립음악대학교에 유학하면서 Klaus Huber에게 작곡을, Brian Ferneyhough에게 현대음악분석법, Peter Foerting에게 음악이론, Edith Picht-Axenfeld로부터 피아노를 사사했다. 이후 현재까지 박-파안 영희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영희는 유학(1974-1979) 중 스위스 보스윌 제5회 세계작곡제에서 1,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UNESCO 작곡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같은 해 대한민국 난파음악상을 받았다. 1980년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 주최 작곡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오케스트라 곡, ‘소리를 오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초연하여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후 1987,1998,2007년에도 작품을 위촉받아 초연하며 그 명성을 다졌다. 또한, 작곡가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아 1980/81년 남서독방송국 장학재단, 1985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예술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작곡가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박영희는 1991년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예술대학교와 1992/1993년 독일의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1994년에는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 작곡과 주임교수로 임명된다. 동 대학에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부총장직을 역임하고 현대음악연구소와 전자음악스튜디오를 설립, 소장으로 활동했다. 1995년 하이텔베르크시로부터 여성예술가상을 받았다. 최근 국내에도 그의 명성과 업적이 알려지면서 2006년에는 제 16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으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09년도에는 제 15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했으며, 베를린 예술원의 회원으로 선정됐다. 2011년 초에는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직과 함께 예술 및 학술부문에 탁월한 공로가 있는 예술가와 학자에게 브레멘 시가 수여하는 예술 및 학술 공로 메달을 받았다. 작곡가 박영희는 황병기(가야금 명인,작곡가)와 오태석(실험연극)으로부터 배운 한국 전통음악과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기반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적 특성을 접목해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작품을 발표하고 세계현대음가계에 새로운 사고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창작활동으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깨우고 현대음악 자체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한 박영희는 독일 브레멘과 이탈리아 Panical에 거주하면서 지금도 독보적인 창작활동과 함께 후학양성을 물론, 세계 각지 주요 현대음악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2014년 고향인 청주에서 명예시민 1호를 받았으며,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는 그의 이름으로 국제작곡콩쿨도 생겼다. ‘영희박 파안 국제 작곡 콩쿨이며 20183회까지 진행되고 있고, 그공로에 201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유공자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