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원’ 기간에…고덕동 화재로 아이 3명 참변(종합2보)
‘코로나 휴원’ 기간에…고덕동 화재로 아이 3명 참변(종합2보)
  • 한송희
  • 승인 2020.03.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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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한유주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상가주택에서 어른들이 모두 외출한 사이 집 안에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동소방서는 4일 오후 3시4분쯤 강동구 고덕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3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진화했다.

하지만 이 불로 4세 남자 어린이가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던 4세, 7세 여자 어린이도 잇따라 숨졌다. 이들은 외사촌 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주택은 숨진 아이들의 외할머니 집으로, 당시 피해 아동들은 외할머니와 엄마 A씨가 모두 외출한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이사를 앞두고 자신의 큰 언니 자녀들에게 옷을 전해주기 위해 외할머니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이 휴원하자 A씨와 함께 할머니 댁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은 "집에 아이 4명이 있었는데 한 아이와 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 불이 났다"며 "쌓아둔 옷으로 전기난로가 엎어지면서 화재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어른들이 없는 사이 아이들이 사고를 당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민 A씨는 "갑자기 소방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서 뛰어나가 보니 불길은 보이지 않고 창문으로 연기만 계속 새어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화재 당시 건물 밖에서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을 살려달라'며 오열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강동경찰서는 오는 5일 오전 중으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합동감식 결과를 지켜본 뒤 유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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