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여고생 '4차 전파' 잇따라…이태원 관련 확진 최소 166명
교도관·여고생 '4차 전파' 잇따라…이태원 관련 확진 최소 166명
  • 현경환
  • 승인 2020.05.17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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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5.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진단검사 실시로 다소 기세가 꺾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구치소 20대 교도관과 노원구 10대 여고생 등 4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태원발 추가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6일 방역당국과 각 광역자치단체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16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1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방역당국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162명이었다. 이후 서울 자치구에서 3명, 대전에서 1명이 추가됐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태원발 집단감염'에 치솟던 지역사회 감염사례 주춤

최근 한 자릿수를 보이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이태원 클럽 초발 확진자(용인 66번) 등장 이후 30명 안팎으로 껑충 증가했다. 그러나 16일엔 신규 확진자 수가 19명으로 줄었고 이중 해외유입 확진자 10명을 제외한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수는 9명에 그쳤다.

지역사회 발생 일일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 여파로 '17명→26명→29명→22명→22명→26명→22명'의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0시 기준으로 한 자릿수인 9명으로 '뚝' 떨어졌다. 더욱이 9명 중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6명에 그쳤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의 즉각적인 진단검사 실시와 종교시설 등 주요 다중시설에서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때문으로 읽힌다.

방역당국은 허위 명부와 성소수자 아우팅 문제 등으로 익명검사 및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진단검사를 확대했고, 이태원 클럽 관련해 5만6239명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3차·4차 감염 우려가 높았던 인천 교회 2곳에선 신도 762명이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2차 감염자가 다녀간 이들 교회는 평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신도들의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 방역당국도 이들 교회에서 띄어 앉기,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킨 것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경남 양산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역방역단을 구성했다. 사진은 양산의 한 노래방에서 시 관계자들이 방역을 펼치고 있는 모습. © 뉴스1

 

 


◇4차 감염자 잇따라…대전서도 이태원 관련 확진자 최초 발생

다만 이같은 상황에도 이태원발 3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4차 감염 사례도 2건이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

이들 4차 감염 사례의 출발점은 모두 이태원 킹클럽 방문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46번 확진자였다.

이날 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4차 감염 첫 사례는 서울구치소의 20대 교도관이었다. '관악구 46번→도봉구 10번→도봉구 13번→서울구치소 교도관' 순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관악구 46번과 접촉한 서울 도봉구 10번은 2차 감염 사례고, 도봉구 10번이 방문한 서울 창동의 '가왕코인노래방'을 통해 감염된 도봉구 13번은 3차 감염 사례, 도봉구 13번과 지방 결혼식장을 함께 다녀온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경기 안양 거주)이 4차 감염 사례다.

4차 감염 두번째 사례 역시 관악구 46번이 출발점이었다. '이태원 클러버(관악구 46번) →강서구 31번→ 노원구 28번(어머니)→노원구 29번(딸)' 순으로 전파됐다.

강서구 31번은 홍대 주점 확진자 5명중 1명으로, 앞서 관악구 46번이 들렀던 관악구 별별코인노래방에서 2차로 감염됐다. 이어 강서구 31번의 직장 동료인 43세 여성(노원구 28번)이 확정(3차 감염 사례) 판정을 받았고, 이 여성의 18세 여고생 딸(노원구 29번)도 양성 판정(4차 감염 사례)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문정1동에 사는 27세 남성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직장 동료와 접촉했고, 이후 의심증상이 생겨 두 차례의 진단 검사를 받았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대전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한 20대 여성은 지난 4일 서울 관악구 '별별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관악구 46번과 강서구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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