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화재 원인 차량 폭발 아니다"…합동감식 종료
"용인 물류센터 화재 원인 차량 폭발 아니다"…합동감식 종료
  • 조진모 기자
  • 승인 2020.07.23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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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의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비롯한 합동 감식반의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최대호 기자 = 1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원인 및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5시간 30분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당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차량 폭발'에 대해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한 화재는 아니다"라는 감식 결과를 내놨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2일 오전 10시50분부터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SLC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행한 합동감식을 오후 3시30분쯤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감식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발화부로 추정된 지하 4층 (3만3000여㎡)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감식 후 브리핑에 나선 김기헌 수사본부장(용인동부경찰서장)은 "일각에서 알려진 바와 달리 차량 폭발 화재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발화 추정 장소는 지하 4층 통로 안쪽 냉동창고 부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등 물류센터 운영에 관한 것은 추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며 "어제(21일) 물류센터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를 일부 진행했으며 필요에 따라 관계자 및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사인에 대해서는 "5명의 변사자 모두 화재사 이외 다른 사망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합동감식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정요섭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뉴스1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지하 4층은 식료품 보관 창고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구조에 두 갈래 통로가 있다"며 "차량 진입부, 물품 상하차지점, 냉동창고 등 발화 추정 지점을 넓게 보고 연소 패턴이 어떻게 됐는지 등을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감식 여부는 오늘 실시한 감식 결과와 수사 상황 등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감식에는 경찰을 포함한 7개 기관, 40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및 용인동부경찰서 10명, 소방당국 10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5명, 가스안전공사 4명, 전기안전공사 4명, 고용노동부 3명, 산업안전보건공단 4명 등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8시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5명(오뚜기물류서비스 직원 2명, 물류기사 1명, 하청업체 관계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 56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학차 등 장비 96대와 인력 37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10시30분께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불은 약 4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34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당초 21일 화재 상황 브리핑을 통해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냉동탑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이후 상이한 목격자 진술 등이 나오자 발화 추정 지점을 '지하 4층 냉동창고'로 범위를 넓혀 변경했다.

용인 SLC물류센터는 지하5층~지상4층으로 연면적 11만5000㎡ 규모 식품창고다.

Δ지하 3·4층 오뚜기 물류서비스·JOPNP Δ지하 1층 오뚜기 물류서비스·관리사무소 Δ지상 1층 이마트24·JOPNP 등이 입점했다. 지하 2층은 출하대, 지하 5층은 기계실이며 지상 2~4층은 공실이다.

지난 2012년 건축 허가를 받았고 2018년 12월 사용승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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