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K아트리움,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대극장 만석 성료
수원SK아트리움,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대극장 만석 성료
  • 정다겸
  • 승인 2021.07.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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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치는 에너지, 신명의 70분으로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이 ‘들썩~ 들썩!’
- 수원SK아트리움 상주단체 발광엔터테인먼트 첫 기획공연에 찬사 쏟아져
쌈 구경 가자 공연 모습
쌈 구경 가자 공연 모습

 

2021년 경기도 예술진흥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수원SK아트리움이 지난 626일 오후 3시에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를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수원SK아트리움은 안전한 공연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하였다. 또 전 관람객은 공연장 입장 전, 체온 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했다.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는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구경 중에 으뜸이라는 싸움을 소재로 한다. 관객들의 응원싸움을 시작으로 택견싸움, 버나싸움, 살판싸움, 장단싸움까지 하나의 공연을 통해 온갖 싸움을 구경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이지수 실장은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에 등장하는 싸움은 죽이고 빼앗는 싸움이 아니라 상생(相生)과 대동(大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조금 이상한 싸움판이다. 그 싸움구경을 통해 구식이고, 어렵고, 지루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족 단위의 수원 시민들은 공연장을 나오며 오랜만에 속 시원한 공연을 봤다고 찬사를 쏟아 냈다.

 

아들이 택견을 배우고 있다는 부모는 아들 때문에 공연을 보게 되었다. 택견이라는 소재가 다소 어색해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는 유치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판이었다. 심지어 아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봐도 유치하다거나 지루하지 않는 손색이 없는 공연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친구와 함께 관람했다는 한 청년은 우리 전통문화가 이렇게 신명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친구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다 보니 공연이 끝났다.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2021년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공연 전부터 무예계와 택견인 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실제 택견 고수들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다.

 

공연장을 찾은 한국무예교육연구소 김성현 소장은 무예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택견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작품이다.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 무예 콘텐츠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사단법인 대한택견회 안치영 과장은 택견 배우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 택견의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무예를 전공한 이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호평했다.

 

공연예술관계자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용인전통연희원의 박창배 대표는 전통음악과 전통무예의 조화가 참으로 신선했다. 또 아주 잘 어우러졌다. 그야말로 에너지 넘치는 신명의 70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전통타악그룹 위드타의 최양선 대표도 믿고 보는 발광의 작품이라 기대를 하고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에도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이 올라오게 될지 벌써부터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연장을 찾은 수원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성료한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를 제작한 발광엔터테인먼트는 2014년을 시작으로 택견을 포함한 탈춤, 살판 등 전통의 몸짓을 공연 예술화하여 무대에 올리고 있는 전문예술단체이다. 국무총리상과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