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액션연희극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호평 속 성료
전통액션연희극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호평 속 성료
  • 최순희
  • 승인 2021.09.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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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만석으로 성료.
-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아리랑과 택견의 조화에 호평 쏟아지다.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_포스터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_포스터

 

수원SK아트리움이 지난 95일 이례적으로 한국의 대표민요 아리랑과 전통무예 택견을 소재로 한 공연을 무대에 올려 만석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전통액션연희극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는 전통문화예술단체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 국립국악원 별별연희에서 최다 관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통액션연희극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100년 전 조선의 실존 인물인 택견꾼 강태진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 청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통 창작극이다. 지휘봉을 잡은 박종욱 연출가는 한국의 대표민요 아리랑과 전통무예 택견을 매개로 하여 우리네 멋과 흥, 그리고 신명을 담아 극으로 풀어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미디어를 활용하여 아리랑의 아름다움과 택견의 역동적인 모습을 더하였다고 밝혔다.

 

박종욱 연출가의 말처럼 공연 당일 실제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택견을 전공한다고 밝힌 대학생은 제가 전공하고 있는 택견이 이렇게 무대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고 있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택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택견을 배우고 있는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는 학부모는 아들 때문에 공연을 보게 되었다. 택견이라는 소재가 다소 어색해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는 유치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판이었다. 심지어 아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봐도 유치하다거나 지루하지 않는 손색이 없는 공연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문화발전소 열터의 김종오 대표는 코로나로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 무엇보다 관객들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발전해온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 공연예술로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민악 솟대의 서정훈 예술감독은 아리랑과 택견의 호흡은 정말 이상적이었고, 택견과 검의 대결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박종욱 연출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택견 공연팀 발광의 성장에 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국무예교육연구소 김성현 소장은 택견과 검무의 콜라보를 통해 무예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고 감히 평가해본다. 무엇보다 발광과 지무단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 무예 콘텐츠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SK아트리움 상주 단체인 발광엔터테인먼트는 국무총리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최고의 택견꾼들이다. 택견을 기반으로 탈춤, 살판, 사자춤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활동하고 있다.

 

오는 1015일과 16일에는 신작 <천하무탈 발광놀이>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 올린다. 탈춤과 사자춤 그리고 택견놀이를 통해 또 한 번 대한민국의 멋과 흥, 그리고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