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는 시험‧숙제‧훈육 없는 ‘삼무(三無) 학교’… 임태희 후보가 나서 경기도 교육 되살려야
혁신학교는 시험‧숙제‧훈육 없는 ‘삼무(三無) 학교’… 임태희 후보가 나서 경기도 교육 되살려야
  • 한상훈
  • 승인 2022.05.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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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MBC 토론회 시청 후 “자칭 교육 전문가들이 경기 교육 현장 엉망 진창 만들어” 비판 “성기선 후보 출마 선언은 헌법 정신과 상충, 공교육 정상화 위해 교육감 교체부터 이뤄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전국학부모단체연합회(전학연)가 성명서를 내고 61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임태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학연의 임 후보 지지 선언은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전학연은 좌파 교육감과 전교조 교육 폐해를 막을 적임자는 임 후보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전학연은 25일 경기도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MBC 일산 드림센터)를 시청한 뒤 자칭 교육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경기도 교육 현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고통을 줬다우리는 난장판 된 경기도 교육 현장을 바로 잡을 탁월한 교육 행정가를 절실히 기다려 왔다며 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공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감 교체부터 이뤄져야 한다좌파 성기선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 헌법 311항을 거론했다. 헌법 31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학연은 성 후보는 이 같은 헌법 정신에 맞는 교육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 짐작된다. 이 조항의 키워드는 능력균등’”이라며 그의 출마 선언은 겉보기에는 웅장하고 엄숙하지만 정작 문제는 그가 인용한 311항의 능력과 그가 결사 옹호하는 혁신학교가 서로 상충된다는 데 있다. 전임자들이 도입한 혁신학교는 우리가 아는 사전적 의미의 긍정적인 혁신(innovation)’과는 전혀 동떨어진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학연은 토론회에서 임 후보는 한마디로 혁신학교는 실패작이라고 말했다. 전학연은 임 후보의 말에 100% 동감한다혁신학교에는 시험숙제 그리고 훈육이 없다. 그래서 삼무(三無) 학교. 말로는 혁신을 외치면서 사실은 하향평준화에 다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기 전학연 자문위원장은 교육과 경쟁이 만능은 아니지만 교육만이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사회에 대비하게 하게 하는 힘과 지혜를 길러준다면서 국가의 시혜가 아닌 바에야, 타고난 불평등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힘이 교육 외에 도대체 어디로부터 나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임 후보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내놓으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전임 교육감들이 망쳐놓은 교육을 회복해주길 바란다전학연은 경기도교육감이 추상적인 선의 실현을 위해 힘쓰기보다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