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회의원, 썰렁한 국회에서 혼자서 철야농성 이어간다
용혜인 국회의원, 썰렁한 국회에서 혼자서 철야농성 이어간다
  • 한상훈
  • 승인 2022.07.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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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마음으로 상임위 재배정 요구"

- 용혜인 홀로 농성 이어가는 중... “상임위 배정, 절박한 문제”
- 용혜인 의원 농성 지지하는 시민단체, 당원 방문 이어져.... “용혜인을 기재위로 보내달라”
-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용혜인 의원 농성장 방문... “용혜인의원이 왜 기재위에 못 간 것인지 의문...:”
- 비교섭단체 의원을 일괄적으로 모든 상임위원회에 1명씩 배치하는 기계적 방식 문제적
- 용혜인 “소수정당 의정활동 망가트리는 상임위 배정 재고해야...정수변경 촉구”
- 용혜인, 상임위 배정 재논의 시작할 때까지 농성 이어가... “기재위로 돌려보내달라”
기본소득당 용헤인 국회의원 국회 농성 모습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 국회 농성 모습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비교섭 단체 상임위 재배정 논의를 촉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을 맞아 국회 역시 썰렁한 가운데, 용 의원은 홀로 철야 농성을 강행하며 “재논의가 시작될 때까지 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는 용 의원의 농성을 지지하는 당원, 시민사회단체의 발걸음 역시 이어졌다.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역시 용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용혜인의원께서 사회적경제기본법 통과를 위해 기재위에서 애쓰고 있는데 갑자기 전혀 다른 상임위에 배치된 것이 걱정스러워서 왔다”라고 말하며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을 기재위로 보내지 않는 건 비례대표제의 취지에도 어긋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의원 역시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을 마치지 못했는데 이런 상황이 와서 송구스럽다”라고 전하며 “꼭 다시 기획재정위원회로 돌아가 제가 해왔던 일들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당위원장 역시 농성장을 찾아 응원을 전했다. 기본소득당 2기 상임대표를 지낸 신지혜 위원장은 “용혜인 의원은 기본소득 실현을 약속하며 당선된 것”이라고 말하며 “용혜인 의원이 기재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민심을 대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 의원은 로텐더홀 농성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소수정당 의원으로서 제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몸으로 싸우는 일 밖에 없었다”라고 밝히며 “기획재정위원회로 돌아가는 일이 그만큼 저에게는 절박한 일”이라고 호소했다. 용 의원은 “전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제가 해왔던 일이 적지 않다”라고 말하며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재위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용 의원은 본인의 희망 의사와 다른 상임위 배치에 반발하며 22일(금)부터 국회로텐더홀 농성에 돌입했다. 용 의원은 과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환노위 배제 사례에서도 정수를 늘려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게도 비교섭단체 상임위 배정을 재논의해달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