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수원시민의 숲’ 조성 제안
염태영 시장,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수원시민의 숲’ 조성 제안
  • 권승균
  • 승인 2019.05.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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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가 산불 피해지역에 구역을 나눠 나무를 심자”-
염태영 시장이 ‘5월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이 ‘5월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이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할 수 있다면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 산림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5월의 만남’(월례조회)에서 강원 산불로 축구장 742개 넓이의 산림이 사라졌다면서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구역을 나눠 피해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면, 산림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몽골에서 2011년부터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숲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산불 피해 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찾아가 숲을 가꾼다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얼마 전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수원시민의 숲조성을 제안했는데, 굉장히 고마워하셨다면서 강원도와 산림청이 협의해 우리 시가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바로 시민들과 함께 달려가 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태 복원 방법은 산림청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시장은 424일 국립산림과학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 토크콘서트에서도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김재현 산림청장이 염태영 시장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