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주민들 “부지 축소” 촉구 시위 가져
용인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주민들 “부지 축소” 촉구 시위 가져
  • 한상훈
  • 승인 2019.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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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계획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지 주민들 서울 SK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가졌다
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예정지 주민들 SK본사앞에서 시위하는 현장
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예정지 주민들 SK본사앞에서 시위하는 현장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될 주민들이 산업단지 예정 부지 주민 공람 후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서울 SK본사 앞에서 부지를 축소하라고 요구 시의를 했다.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피수용민 약 100여 명은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SK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어느 지역을 산업단지로 만들 때 원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상식”이라며 크게 외쳤다.

이들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135만평을 수용해 동양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로서 SK하이닉스와 50여개 협력업체를 설립한다는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다른 한 면에는 주민들의 한탄과 희생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진 행사 관계자는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D램 한 라인에 필요한 부지는 약 5만평이면 충분하다고 한다”며 “협력업체, 기반시설 등을 고려해도 현실성 있는 산업단지 면적은 약 60만평∼70만평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사업 토지 이용계획 등을 근거로 들며 “유해화학물질을 제조, 사용하는 협력업체들을 초등학교 및 주거지와의 이격 거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구도를 설계함으로써 원삼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산업단지 조성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할 대상자를 정확히 파악해서 실효성 있고 기존 생계를 위협받지 않도록 실질적인 단지를 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기반시설 1조6천억원, 산업 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을 투자해 원삼면 고당리 독성리 죽능리 일대 448만㎡에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할 생산·연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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