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안정복 문학상 대상 시상식 개최
제2회 안정복 문학상 대상 시상식 개최
  • 최순희
  • 승인 2019.10.27 20: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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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복 문학상에 조선의 시인의 순암順菴의 빛
문학상 단체
문학상 단체

 

18세기 실학자 순암 안정복선생을 기리는 2회 안정복 문학상이 현대시선문학사(대표 윤기영) 안정복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설연)가 주최, 순암연구소(대표 안용환) 주관으로 20191026일 이택재 (경기도 광주 텃골길 49)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공모로 진행된 제2회 안정복 문학상은 총 845 작품이 공모 되었으며 심사(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김영미 문학박사)를 거쳐 13명의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암順菴의 빛작품을 낸 조선의 시인이 대상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박성훈(금상) 이미영(은상) 동상에 김맹선, 김재호, 박선해, 정진성, 이혜민 장려상에 박금련 전혜령 이용식 지연구 박종선 시인이 수상했다. 강정화. 김영미 심사위원은 대상으로 선정된 조선의 시인의 내재된 언어 감각에 충실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상에는 시비 설치와 함께 상금 300만원 금상에는 상금 100만원 은상에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되었다. 순암 안정복 문학상은 순암(安鼎福, 1712 ~ 1791)선생의 문학을 계승하고 실학정신의 저변을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순암연구소 안용환 대표의 대회사와 함께 신동헌 광주시장 소병훈 국회의원 박현철 광주의회의장 안병주 광양군파 광주안씨 종중 고문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님의 축사와 함께 성황리 마무리 되었다

이어서 2부에서는 가을호 현대시선 신인문학상이 진행되었으며 정형근 박미서 윤은희 이귀옥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수상자 조선의_시상 신동헌 광주시장
대상수상자 조선의_시상 신동헌 광주시장

 

대상 수상작

순암順菴의 빛

조선의

 

새들은 내려앉는 자세로 텃골을 선회했다

고여 있는 시간이 안개로 일어서다가도

돌아서면 사라지는 방향으로 꿈틀거렸다

침묵의 겉옷에 가려진 상처처럼

쉽게 배설할 수 없는 감정의 조각들

한 뿌리 제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문장마다

허기진 물음 같은 오래된 정설을 찾아

각기 다르게 예속된 수 세기 연대를 더듬었다

명분을 가진 꽃들의 과장된 수식어만큼

첨예한 빛깔로 대신할 수 없는 주장은

전지의 양날에 놓인 운명과 같았다

의례에 어긋나면 시비가 따른다*

야사는 무른 혀처럼 복선이 깔린 낭떠러지

정사를 펼쳐내는 힘은 가감 없는 기록에 있었다

하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대의大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순암의 일필휘지

순례의 첫발을 떼듯 어둠을 무릅쓴 빛이

새들의 날개보다 가볍게 떠올랐다

 

*순암 안정복의 동사강목에서

 

[안정복 문학상 심사평]

 

2회 안정복 문학상은 총 845편이 공모를 하였다. 1차 내부심사에서 300편을 골랐고, 2차 외부 심사에서 100편을 골랐다. 그리고 최종 심사하에 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5명 장려상 5. 이렇게 13편을 골랐다.

심사 기준은

첫째. 뚜렷한 주제의식이 있어야 한다.

둘째. 은유와 상징을 통한 보편적인 진리와 가치를 담고 있어. 문학 수용자인 독자들이 공감하는 시여야 한다. 이러한 기존을 바탕으로 심사를 하였고. 함축적인 시어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 없이 이미지들만 산만하게 조합한 시들은 배제하였다. 그리고 순암 선생의 업적을 잘 이해하고 소화하여 시로 형상화한 작품에는 가점을 주었다. 13편의 수상작은 중에 대상. 금상. 은상의 결정에는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이미영씨는 세 작품 중 <용정>이 두 작품과 차이가나 은상으로 결정 했으며. 박성훈씨는 세 작품 중 <거미집에 걸린 기억>이 자신의 언어 자체만을 직시하고 있는 느낌을 주어 금상으로 결정했다. 대상으로 결정한 조선의씨는 내재된 언어 감각에 충실한 점을 높이 평가 하였다. 앞으로도 생각이나 느낌을 언어화 하는 과정에서 모호한 자기 논리가 감지되지 않도록 경계하면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원동력을 꾸준히 가꾸어 나가기를 기대하며. 수상하신 분들 모두 진심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심사평. 강정화 김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