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그룹 나비야, 2019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공연 성황리에 마쳐
음악그룹 나비야, 2019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공연 성황리에 마쳐
  • 최순희
  • 승인 2019.12.2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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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 유럽 현대음악의 중심지 베를린에서 연주를 마치고 돌아온 음악그룹 나비야는 12.21일 토요일 한국 청주에서 ‘현대음악’ -그 새로움을 시작하다. 테마 1 “자연(自然)”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충북청주에서 현대음악 음악회를 공연하는 모습
충북청주에서 현대음악 음악회를 공연하는 모습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제1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을 아창제(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와 공동 개최로 지난 11.28일부터 3일간 베를린 최고 양대 연주홀중 하나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독일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의 지상과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과, 통일을 이룬 독일과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럽 내에서 경쟁력이 기대되는 한국 음악을 소개하기 위하여 기획되었고, 동 페스티벌에는 국내작곡가 21명의 실내악 작품을 한국의 4개 연주단체가 유럽 현대음악의 중심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3일간 집중 되었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외부기관 페스티벌 진행을 위해 3일간 장소를 유럽에서 한국 창작음악이 이와 같이 집중 소개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며, 3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중 12.3일 연주는 국악기를 위한 작품이 집중 연주되었다.

 

마지막날인 12.3()에는 청주의 대표적인 음악그룹나비야경기가야금앙상블가 지휘자 지중배를 통해 김대성의 비단안개”, 김상욱의 못 박는 소리”, 유민희의 프리다 칼로를 위한 발라드”, 이귀숙의 수덕사 거문고(협연 유미영)”, 이유정의 멀고도 가까운”, 이복남의 황룡의 꿈과 한진의 이 코리아앙상블 이름으로 연주되었다.

 

또한 이어서 2019126일 금요일은 제 4회 파안 박영희 작곡상 시상식과 축하공연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컴머홀에서 나비야는 또한번의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연주하였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4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 공동 1등 수상작 이문희의“Ungehobelter Schwarzglanz(우툴두툴한 흑빛)”과 강경훈의 “Maedeup-Sori(매듭소리)”그리고 3등 수상작인 조영재의 “Wavering Light (흔들리는 빛)” 시상식과 앙상블 코리아(지휘 지중배) 축하연주회를 개최했다.

 

거문고, 피리, 해금, 장고 등 국악기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 등 서양악기들의 오묘한 조화 속의 연주를 가졌다.

 

공동 1등 수상작인 이문희의 우툴두툴한 흑빛은 전시회에서 감상하였던 흑도자기의 시각적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며, 다른 공동 1등 작품인 강경훈의 매듭소리는 한국 매듭공예에서 여러 섬유조직이 엮여 하나의 조직 형태를 나타내듯이 5중주 편성의 공명들을 하나의 매듭으로 엮어낸 작품이었다.

 

3등 작품인 조영재의 흔들리는 빛은 아른거리거나 흔들리는 것, 여음 혹은 여백에 대한 다양한 뉘앙스의 형태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이다.

 

한국 현대 음악의 스펙트럼 넓히는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한국 전통 국악기가 작품에 반드시 연주되어야 함을 전제로 하는 국내외 유일의 작곡상이다. 이에 한국 작곡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작곡가들이 응모하며 한국 전통 국악기가 세계무대에서 서양악기와 같이 연주되고 어우러지는 데 손색없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음악의 발전을 위한 동 작곡상의 역할을 보여주었다.

 

또한 4회 째 개최되는 <국제 박영희 작곡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작품 창작 의욕 고취와 더불어, 국제 작곡상으로서 젊고 유능한 작곡가를 발굴하는데 매우 의미 있게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영희 교수는 올해 많은 작곡가들이 좋은 작품들로 작곡상에 공모하였으며, 국악기의 미적 감각을 잘 살리고, 현대 음악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모든 작품이 뛰어났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더불어 수상작품으로 선정 되지 않았어도 응모되었던 곡들이 한국과 해외에서 연주되어 작품이 공개되면 좋겠다는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이번 공모에 3차 심사에 올라온 작품 두곡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공동으로 1등으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박영희 교수, 독일 뤼벡 음대 작곡과 디터 막(Dieter Mack) 교수, 용인대학교 국악과 한진 교수가 참여하였으며, 앙상블 코리아 국악기 연주자로는 음악그룹 나비야(대표 타악 나혜경)경기 가야금 앙상블(대표 이해정)”이 함께 공연을 했다.

 

이어 음악그룹 나비야는 1221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현대음악’ -그 새로움을 시작하다. 테마 1 “자연(自然)”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재독작곡가 박영희의 곡과 함께 독일, 한국, 몽골 작곡자들의 곡들을 이번공연에 올렸다. 각 나라별 특색도 볼 수 있는 자리였으며, 한국현대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시도에 많은 관객들은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청주가 낳은 박영희 선생의 음악세계를 기리고 한국음악의 전통적인 색채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양하고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음악그룹 나비야의 진정성 있는 기획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 음악그룹 나비야 대표 나혜경은 한국현대음악회를 박영희선생님의 고향인 청주에서 지속적으로 음악회를 가지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1회성의 음악회보다 정기적인 음악연구 세미나도 계획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