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낭송하면서 극복하고 있어요
코로나 19 시낭송하면서 극복하고 있어요
  • 정다겸
  • 승인 2021.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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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시낭송 수료식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수원문학 시낭송 아카데미가 진행중에 있다. 현재는 시낭송 아카데미 7기를 마치고 8기 진행중이다. 위 사진은 지난 4월 말 수원박물관에서 있었던 7기 시낭송 아카데미 수료 장면이다.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수원문학 시낭송 아카데미가 진행중에 있다.
현재는 시낭송 아카데미 7기를 마치고 8기 진행중이다.
위 사진은 지난 4월 말 수원박물관에서 있었던 7기 시낭송 아카데미 수료 장면이다.

 

수원문학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 수원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제 6기 및 7기 시낭송 아카데미 수료식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대면으로 시작된 수업은 12월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되었고, 6기에 이어 7기도 연속해서 비대면 수업으로 이어갔다. 비대면 5개월 만에 처음 야외에서 마스크를 하고  모처럼 파란하늘, 푸른 나무, 예쁜 꽃 등 자연과 벗하며 시의 아름다운 운율과 울림에 젖어들었다. 

여러 사정으로 발표회가 지연되었지만 누구하나 날카로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하늘의 넓이만큼 푸릇푸릇 움튼 초록의 잎사귀만큼 참여자들의 마음은 넓혀져 있었고, 푸른 벌판의 색으로 입혀져 있었다. 

정다겸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는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의 축사에 이어 안종환 시낭송 지도교수의 격력사가 있었다. 

이날 정명희 회장은 축사에서 “수원 시낭송 아카데미에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이 무대에서 펼치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수료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수원문학 시낭송 아카데미에 참여하셔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도 기대하며서 준비하고 수고해 주신 정다겸 시낭송분과위원장님과 이명화 회장님, 안종환 교수님께 감사와 치하의 말을 하였으며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일취월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안종환 지도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수원문협 시 낭송 아카데미 제 7기 수강생 여러분! 저의 익숙치 못한 Zoom 강의로 수업하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고하면서 가사와 직장 일에 쫓기면서도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들 참 아름다웠고 매사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만이 최대의 결과를 얻는 것처럼, 시낭송 공부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안교수는 먼저 첫째, 시를 사랑하고 둘째, 시를 이해하고  셋째, 예습과 복습이 철저하시면 소질 여부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시낭송 실력은 늘게 돼 있다고 말하면서 어렵더라도 8기에도 참여하여서 계속 정진하면 모두가 훌륭한 낭송문학가가 되어 스스로의 삶이 행복해지고 이웃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전하시는 자랑스러운 행복전도자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하면서 늘 큰 사랑과 자상한 보살핌으로 응원해주신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과 다방면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일관된 헌신으로 모든 회원을 잘 이끌어준 정다겸 위원장을 존경한다고 말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낮 반과 밤 반을 두루 섭렵하며 일일이 회원들의 모범이 되어준 이명화 회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동안 안교수는 참 행복했다고 말했다.

발표회는 김수기, 김은경, 김양순, 박순자, 서미선, 서채연, 송연희, 신미경, 이명화, 이명희 이성원, 이혜준, 조길순, 조형숙, 추명순, 이경애 참가자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즉석에서 축하의 노래도 이어졌는데 김수기 선생님의 부인(박연숙)께서 함께 참석하여 ‘산너머 남촌에는’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발표회를 마친 후에는 안종환(발표심사)지도교수의 발표평은 “한국 사람이 쓴 시를 낭송하는 것이 좋다. 정서가 같고 쉽게 해석이 돼서 좋다. 청자의 얼굴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듯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를 쓴 사람 즉 시인의 입장이 되어 그 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하여 낭송하라 ”고 피력했다. 

1부 발표회가 끝나고 4분과 6분 사이 5분 동안 잠시 쉼을 갖고 2부 수료식을 이어갔다.

시작에 앞서 이명화 낭송가와 김은경 낭송가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문병란 시인의 인연서설을 합송하여 많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낭송가가 서는 자리가 즉석 무대가 되었고, 낭송가의 노래는 나뭇잎과 흰구름을 춤추게 했다. 

아카데미 이명화 회장, 추명순 반장, 김은경 총무가 수원문학의 시낭송 발전을 위하여 기여한 바에 감사하여 감사장이 수여되었고, 20년 10월 29일부터 4월 29일까지 개근한 김은경, 서미선, 송연희, 이명화, 추명순 낭송가에게 개근상이 수여되었다. 

이명화 낭송회장은 “시낭송을 하면서 많은 시들을 접하다보니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나도 몰랐던 내안의 잠재된 나를 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마음에 응축된 어둠이 사라지면서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습니다. 한 가지 주제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순수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참 좋습니다.”라고 시낭송이 삶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피력했다.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고, 자연 앞에서 더욱 행복할 수 있었고 마스크를 썼지만, 밖이라 그런지 덜 답답했고 숨을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 시를 통해 위로가 되고,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고, 시가 주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시 속에 숨겨진 보화를 빛나게 해주는 낭송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아닐 가 싶다. 

5월 6일부터 제8기 수원문학 시낭송 아카데미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마음을 힐링하고 싶은 분, 시낭송하면서 극복하고 싶은 분은 지금 바로 신청하면 된다. 시낭송 아카데미 신청은 전화(031-241-2321) 및 문학인의 집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시낭송을 만나는 순간 여러분의 입에서 장미가 피고, 아카시아 향기가 나고 밤이 되어도 라일락향은 잠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