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한반도에 일본 개입 반대’ 수원시민선언문 발표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 개입 반대’ 수원시민선언문 발표
  • 정기숙
  • 승인 2022.03.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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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전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 “올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살린다” 호소
기념식 단체사진
기념식 단체사진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 개입을 반대하는 내용의 수원시민 선언문이 발표됐다.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제103주년 3.1운동 수원지역 기념식에 참석한 수원시민과 관계자 등 50여 명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일본 개입 반대 선언에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청소년 NGO 안아주세요(이사장 김창범) 주최, 청소년 NGO 역지사지(회장 구은주) 주관으로 31일 수원올림픽 공원 내 수원3.1운동 100주년 기념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김준혁 전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사시에, 또는 어떤 경우에라도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분노스럽고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뼈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수원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데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수원은 자주와 독립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또 다른 평화의 100년을 기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한 김봉식 전 기념사업회 수석부위원장은“100주년 기념사업 당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궁 광장에 모였던 그때 시민들의 열정을 잊지 못한다이 마음을 가지고 미래 100년을 기약하며 우리가 향후 평화 번영에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수원시민 선언문 낭독에 나선 NGO 안아주세요 청년대표는 청년이 꿈꾸는 미래에 일본의 한반도 개입은 결코 있을 수 없다자주국방과 평화만이 진정한 승리임을 알고 있기에 애국지사분들의 뜻을 본받아 광명을 향해 힘차게, 곧장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기념식에 함께한 한 수원시민은 최근 한 대통령 후보가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분노가 차올랐는데, 3.1절에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고 일본 개입 반대 선언을 들을 수 있어 수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들었다고 말했다.